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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어 또…서울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흉기 휘둘러

경찰, 환자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구속영장 신청할 것"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19-01-24 21:01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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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31일 정신질환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매진해온 고(故) 임세원 교수가 자신이 담당했던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24일 서울 은평구의 한 정신과 전문병원에서도 한 환자가 흉기로 의사를 공격한 일이 벌어졌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은평구의 한 시립병원에서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이 병원 환자 A씨(57)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을 한 뒤 하루 뒤인 24일 병원을 다시 방문해 오후 4시10분쯤 병원 1층 복도에서 의사 B씨(39)를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진료 예약이 따로 잡혀 있지는 않았다.

B씨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A씨가 휘두른 칼에 왼손 손날 부분을 베여 길이 1.5㎝·깊이 0.5㎝가량의 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병원 직원 1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조사하고 증거자료를 분석한 뒤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것"이라며 "사안의 중대함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 교수는 평소 양극성정동장애(조울증)를 앓던 박모씨(30)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그는 동료 의료진들의 안전을 살피다 끝내 몸을 피하지 못하고 박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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