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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외통위원 "文의장-5당 대표 방미 적절…좋은 성과 내달라"

文의장, 국회 외통위원들과 오찬간담회
위원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한미동맹 등 잘 설명해달라"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2019-01-24 16:57 송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이 24일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의장실 제공>© 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이 24일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의장실 제공>© 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은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 및 한일 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그 어느 때 보다 의회외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나 외유성 외교에 대한 지탄도 있다"며 "외유성 외교 논란을 막기 위해 규정을 고쳤고, '의원외교활동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외교활동 전반에 대해 검증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9년 의회외교활동 계획안'을 마련 중인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핵심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다음 달 11일부터 17일까지 문 의장을 비롯한 여야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비롯해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이수혁 의원은 "한미 방위비 협상이 늦어져 걱정"이라며 "2월 안에는 타결되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 2월로 예정된 국회의장과 5당 대표 방미가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해외주둔 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를 거론해왔다. 철수 가능성도 수시로 언급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미국 측에 빌미를 주지 말았어야 하는데 안이하게 협상에 임했다 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한데 여야를 초월해 내달 대표단을 구성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라며 "방미 중 여야가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우리 정부는 노력할 만큼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틀었다"며 "주한미군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을 모두 합하면 연간 5조4000억원 지원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문 의장이 내달 방미하면 미 의회 등에 충분히 설명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내달 의장이 이끈 방미단 타이밍 매우 좋다. 2차 북미회담 앞두고 우리 입장 전달하고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서도 우리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 뜻이 깊다"며 "방미 중 한국의 방위비 분담의 여러 측면에 대해 잘 설명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한미 동맹과 공조는 어떤 일로도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며 "각당 내부 의견 다르지만 방미에 나설 때 충분히 조율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역시 "미국 정부 및 조야와 소통이 쉽지 않다"며 "정부 차원만이 아니라 의회, 민간 차원을 총동원해서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문제 및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 문제 등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본의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다. 한일정보보호협정 매년 갱신 의사 밝혀야 하는데 8월까지 의사 안 밝히면 자동 폐기된다"며 "우리해군 함정의 레이다 조사 논란과 일측의 저공비행 위협 문제에 대해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따라 영상 공유 등을 통해 해결하면 되는데 아베가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은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한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이라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갱신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기준 한국당 의원은 "한일 관계에서 내치와 외교 구분해야 한다"며 "한일간에는 일본 8개현 농수산물수입금지, 조선산업 보조금 문제, 한일공동어로수역 조업 문제,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부산 경남지역의 일본 투자 감소 등 많은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정부가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은 지속적으로 국회 상임위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하고 소위활성화 및 법안처리실적 제고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에 문 의장은 오는 31일에는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들과 다음 달 7일에는 국방위원회 위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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