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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북 타미플루 지원, 美와 계속 협의 중"

주초 전달 예정이었지만 이번 주 내 전달 미지수
"남북 3·1운동 공동행사, 연락사무소서 협의 중"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9-01-24 11:54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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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4일 대북 타미플루 지원과 관련해 "계속 기술·실무적인 준비 문제로 인해 일정이 조정되고 있다"며 "준비가 되는 대로 조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협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번 주 안에 타미플루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당국자는 "북측하고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하고도 이상이나 문제가 있는 사안은 아니고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햇다. 

통일부는 남북 보건·의료 협력 차원에서 북한에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20만명 분과 신속진단 키트 5만개를 전달하기로 하고 북한, 미국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미워킹그룹 대면 회의 이후엔 타미플루 지원과 관련한 한미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7일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도 타미플루 지원 문제가 안건으로 올랐고 협의가 길어지면서 이번 주 초에 진행하려던 타미플루 전달이 지연되고 있다. 
미국은 타미플루를 싣고 갈 수송차량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교부는 23일 미국이 최근 타미플루를 싣고갈 화물 차량이 대북제재에 저촉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타미플루를 싣는 트럭이 문제이냐' '트럭에 대한 별도의 대북제재 면제가 필요하냐' 등 질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 당국자는 "합의가 됐던 사항도 진행이 안 되는 그런 사례들도 있지 않았냐"며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데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 추진현황과 관련해 "9월 평양선언에서 남북이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며 "그에 따라 작년부터 계속 협의를 해오고 있다. 일정이 구체화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주요 협의 채널은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라고 밝혔다. 

4·27 판문점 선언이나 9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계기로 남북이 공동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후 남북 간 협의 등을 통해 계기가 있으면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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