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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스마트폰'…SKT, LTE 드론으로 영상관제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9-01-24 10:04 송고
 SK텔레콤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드론으로 조난자 위치 수색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제공)© 뉴스1
 SK텔레콤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드론으로 조난자 위치 수색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제공)© 뉴스1

마치 '하늘을 나는 스마트폰'처럼 드론에 4세대(4G) 이동통신기술 롱텀에볼루션(LTE)을 연결, 실시간으로 영상 촬영을 하고 재난재해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SK텔레콤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 LTE 기반 드론을 통해 실시간 영상 촬영과 관제, 드론 원격제어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 연구기관이자 드론 제조사인 '유맥에어'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SK텔레콤과 유맥에어는 이번 행사에서 LTE 기반 드론 영상관제 기술을 적용한 △저고도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및 감시기술 △딥러닝을 이용한 드론에서의 조난자 탐지기술을 시연한다.

이 기술은 LTE 신호를 받는 3기의 드론이 지정된 경로를 자율 비행하며 고도 10~20m 높이에서 지상을 관측하고, 스튜디오에 연동된 영상인식 소프트웨어가 조난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해상 조난이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재해지역의 실종자 탐색, 재난상황 파악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도 드론의 영상 촬영을 통해 실종자를 수색하거나 재해지역을 탐사하는 기술은 있었지만, 이는 와이파이 기반으로 신호 도달범위가 좁아 광범위한 수색이 어려웠다. 
이번 기술은 LTE망을 연결해 드론 조종 범위를 이동통신망 커버리지로 대폭 확대했으며, 드론이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받고 인공지능(AI) 딥러닝 분석기술을 활용해 조난자를 즉각 확인, 구조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인명구조에서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동통신 기반 실시간 영상관제의 중요성이 더욱 큰 셈이다. 

시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벡스코 내부에 조성된 관제실에서 해운대 해수욕장에 떠 있는 드론을 제어하고, SK텔레콤은 드론에 설치된 T 라이브캐스터를 자사 LTE 망에 연결, 드론이 보내오는 영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은 "앞으로 5G 네트워크가 고도화되면 이동통신망 기반의 무인이동체 산업이 크게 활성화되며 재난∙치안대응, 운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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