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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 대통령은 과이도"…거세진 마두로 퇴진압박(종합)

EU·친미 중남미국가 과이도 인정선언 잇따라
수세 몰린 마두로, 美와 단교선언·외교관 추방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1-24 08:23 송고 | 2019-01-24 08:26 최종수정
미국이 23일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미국이 23일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미국이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면서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행보에 동참하기를 촉구했다. 과이도는 베네수엘라 내 반(反)마두로 세력의 선봉장이다.
이런 가운데 친미파 중남미 국가들과 유럽연합(EU) 또한 기다렸다는 듯 과이도 의장에 대한 '인정 선언'을 발표하면서 마두로 정권은 더욱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다.

같은 날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 28개 회원국을 대표한 성명에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해선 안 된다"면서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다.

중남미 국가들 중에서는 △브라질 △파라과이 △콜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등이 과이도를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다만 멕시코와 볼리비아, 쿠바 등은 여전히 마두로 정권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결정에 즉시 반발하며 대응 조치를 취했다.

AFP통신은 마두로 대통령이 이에 반발해 미국과 단교 선언을 하고 베네수엘라 주재 미국 외교관들에 추방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 모인 수천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미국 제국주의 정부와의 외교적·정치적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미국 외교관들에게 72시간 내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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