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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ICBM 中 반출 제안했을 수도"

ISDP "ICBM 반출 제안 비핵화 대화 진전시켰을 수도"
게리 세이모어 "ICBM 北에서만 빼내도 한단계 진전"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9-01-24 07:34 송고
<자료사진> @ AFP =뉴스1

답보 상태였던 북미 비핵화 대화가 최근 진전되는 모습을 보이는데엔 북한이 미국 측에 자국 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중국으로 반출하겠다는 제안을 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싱크탱크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의 이상수 한국센터 소장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 내기 위해 미국에 ICBM 중국 반출을 제안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수 소장은 김 위원장이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밝힐 계획이라 알렸다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 보도도 이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단 의견을 피력했다.

또 북한이 미국보다는 중국으로 ICBM을 반출하는 쪽을 원하고 트럼프 행정부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를 수용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북한 입장에서 미국 본토로 (ICBM을) 반출한다는 것은 미국도 지금 단계에서는 기대를 못할 것이지만 단계적으로 북한 영토에서 빼낸다는 의미로 본다면 한 단계 더 나간 북한의 비핵화 단계로 미국이 환영할 만한 것일 수 있다"면서 거리 상으로나 안전 문제 등 여러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그 장소는 중국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도 이날 RFA에 "미국이 가장 바라는 것은 북한에서 ICBM을 폐기하거나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겠지만 중국으로 반출하는 것도 미국으로서는 수용 가능한 협상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이 경우 북한이 보유한 ICBM을 일부라도 남겨두지 않고 모두 중국으로 반출한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ICBM 동결이나 폐기를 제안할 거라 전망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북한이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른 영변 핵실험장 폐기 이외에 어떤 제안을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은 지난 20일 경제잡지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정의에 대해 상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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