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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펠로시, 국정연설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종합)

트럼프 "예정대로 하자" 펠로시 "셧다운 끝내"
서로 맞불 서한 주고받으며 기싸움 벌여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1-24 07:19 송고 | 2019-01-24 07:25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현지시간) 예정대로 미 의회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이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즉각 이를 막겠다고 '맞불 서신'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펠로시 의장에게 "연두교서가 예정된 시간에, 그리고 대단히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장소에서 진행되지 못하면 미국에는 대단히 슬픈 일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서신을 발송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끝나기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에서 연두교서를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답신에서 "하원은 정부가 다시 문을 열기 전까지는 의회에서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행하도록 승인하는 동시 결정을 내리는 것을 검토하지 않을 것임을 알려드리고자 이 편지를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의회에서 연설하기 전에 셧다운 종료 결의안의 통과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셧다운 사태가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두교서 일정 연기를 검토하라고 압박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중동 순방 때 이용하려고 했던 군용기를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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