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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돌파 선택한 손혜원…'정공법' 행보 계속될 듯

목포서 기자간담회 열며 정면 대응
대외 홍보전·검찰 수사 등 준비할 듯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19-01-24 08:00 송고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투기 의혹 현장에서 투기 의혹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전남 목포 문화재 구역 투기 의혹을 받으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목포를 직접 찾아 자신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에도 의혹에 대해 정면돌파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행보에도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손 의원은 전날(23일) 전남 목포시 대의동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인 목조창고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손 의원은 이 자리에서 "투기는 매매차익을 낼 때 투기라고 하는데, 박물관을 지어 국가에 기부하는 데 투기냐"며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해충돌과 관련된 질문에 "혹여나 법적으로 걸릴 건 아니더라도, 국회의원으로서 모르는 이익들이 제게 올 수 있는 게 있다면 사과 하겠다"면서도, 거듭 "지금은 그런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도와 관계없이 결과가 선하게 보이지 않는다면 (어떡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왜 선하게 보이지 않느냐"며 강하게 대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 의원의 거침없는 모습에 야당은 즉각 비판 논평을 내며 손 의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손 의원의 기자간담회를 "우기기와 떼쓰기로 요약된다"고 혹평했으며,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일방통행식 기자회견"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야당이 연이은 공세를 이어가고,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일부 비판 목소리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손 의원은 앞으로도 기존의 여의도 문법과는 전혀 다른 '정공법'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우선 지금처럼 자신의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여론과의 직접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이미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면서 의혹에 대한 반박은 물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박지원 평화당 의원 등과의 대치전선까지 구축했다.

또한 자신의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등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소송전문 변호사팀을 구성해서 그분들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이미 오래 전 다음 총선 불출마를 공언한 만큼, 검찰 조사에도 부담 없이 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자신이 그동안 이어오던 체육계 적폐청산 작업과 목포 등의 문화재생 관련 사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언론에 자신의 모습을 꾸준히 노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sesang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