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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득점 선두' 알리 앞세운 카타르, 벤투가 8강서 만난 복병

(두바이(UAE)=뉴스1) 김도용 기자 | 2019-01-23 19:02 송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득점 선두 알모에즈 알리. © AFP=뉴스1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득점 선두 알모에즈 알리. © AFP=뉴스1

59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최대 '복병' 카타르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25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53위로 카타르(93위)보다 40계단이 높다.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은 카타르에 5승 2무 2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마냥 우습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한국이 카타르와 가장 최근에 겨뤘던 경기는 2017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당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카타르 원정에서 2-3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가 보여주고 있는 전력을 감안해도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카타르는 지난 2014년 AFC U-19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팀이다. 카타르는 이들에게 유럽 축구를 접할 기회를 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2022년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을 위한 준비 과정인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는 4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면서 가장 빼어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단 하나의 골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최전방을 책임지고 알모에즈 알리(알 두하일)는 7골을 넣으면서 득점 선두를 달리며 카타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수단에서 태어난 알리는 어린 시절부터 카타르에서 성장했다. 알리는 카타르의 유소년 팀을 모두 거친 뒤 지난 2016년부터 A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 동안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홀로 4골을 몰아 넣으면서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했다.

카타르에는 알리 외에도 페드루 코레이라(포르투갈), 바삼 알 라위(이라크), 알리 하산 아피(탄자니아) 등 귀화선수가 10명이 포함된 외인 구단이다.

카타르 출생 선수들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대회 주장을 맡고 있는 하산 알 하이도스는 만 29세지만 벌써 A매치를 11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게다가 지난 2017년 한국이 2-3으로 패할 때 홀로 2골을 넣은 좋은 기억도 있다.

아크람 아피프도 경계 대상이다. 아피프는 개인기가 뛰어난 공격수로 2016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비야레알에 입단했다. 이후 스포르팅 히혼(스페인), 유펜(벨기에) 등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면서 유럽 축구를 익히기도 했다. 아피프 역시 한국에 3-2 승리를 거둘 때 득점을 한 바 있다.

카타르의 또 다른 무기는 펠릭스 산체스 감독의 존재다. 산체스 감독은 비록 무명이지만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코치 출신으로 2014년 카타르 U-19 대표팀을 이끌고 AFC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 카타르 대표팀의 주축들을 어린 시절부터 지도한 경험이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대표팀을 운영 하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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