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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정의 미어캣] 쌍천만→킹덤→아이템, 올해도 주지훈의 해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1-23 16:20 송고 | 2019-01-23 16:21 최종수정
© 뉴스1 MBC 제공 
© 뉴스1 MBC 제공
올해도 주지훈의 해다.

배우 주지훈은 지난해 가장 '핫'한 배우로 한해를 보냈다. 영화 '신과 함께' 1, 2편이 모두 천만 관객을 넘기면서 흥행력과 스타성을 갖춘 배우로 평가를 받은 것은 물론, '공작' '암수살인'까지 쉼없이 활약하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2018년에만 2700만 관객을 모으며 스크린 관객 동원 1위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대세'로 급부상한 주지훈은 2019년에도 힘차게 달린다. 연초부터 주지훈의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먼저 오는 25일(한국시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될 드라마 '킹덤'(극본 김은희/연출 김성훈)에서는 왕세자 이창 역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킹덤'은 조선판 좀비물 장르로,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주지훈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가 맡은 왕세자 이창은 역병을 가장 먼저 목격하고 그 근원을 찾는 인물. 자신과 왕권을 위해서만 움직였던 그가 점차 진정한 의미의 리더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성장극을 보는 또 다른 재미까지 선사한다. 이에 더해 이창과 호위무사 무영(김상호 분)의 조합은 시청자들이 한숨 돌릴 코미디의 맛도 낸다.
© News1 넷플릭스 '킹덤' 스틸컷
© News1 넷플릭스 '킹덤' 스틸컷
주지훈의 오묘하고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캐릭터다. 불안한 왕권에 흔들리는 마음, 천진난만하거나 나약한 소년의 모습도 얼핏 보이면서, 강인한 면모까지 보여줄 수 있다. 김성훈 감독은 "주지훈이 이창의 불안한 떨림에서 시작해 진정한 민초들의 리더가 되어가는 강인함을 멋지게 창조해냈다"고 했고, 김은희 작가는  "주지훈의 마스크에는 강함과 나약함이 공존한다. 또한 그는 액션신이 많은 '킹덤'에 최적화된 몸을 가지고 있는 배우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킹덤'은 넷플릭스라는 창구를 통해 한국은 물론 전세계 190개국에 20개 언어로 공개되는 콘텐츠. '킹덤'의 성공여부는 배우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지훈 역시 '킹덤' 이후 한류스타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와 동시에 주지훈은 오는 2월 공개될 MBC 드라마 '아이템'(극본 정이도/연출 김성욱)을 통해 4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  팬들에게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아이템'은 현대극이자 판타지 미스터리 블록버스터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힘이 깃든 '아이템'을 가지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면서 기존의 안방극장에서 구현하지 못 했던 시각특수효과들을 사용한 볼거리를 내세웠다.

주지훈은 검찰 조직의 명령을 거부하고 내부 비리를 고발한 일명 꼴통 검사 강곤 역을 맡았다. 권력에 굴하지 않는 강곤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한편 통쾌한 대리만족까지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주지훈/뉴스1 © News1 
배우 주지훈/뉴스1 © News1 
이에 대중은 물론 방송가도 주목하는 배우다. 주지훈은 지난 21일 열린 '킹덤' 제작발표회에서 '올해도 주지훈의 해'라는 말에 "모두 각자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니까 각자 자기의 해이지 않겠나. 나도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이렇게 촬영도 하고 담소도 나누고 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주지훈이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은 무엇일까. 다소 쑥스러울 수 있는 질문이지만, 남다른 개성과 입담을 가진 그의 대답은 유쾌함 그 자체다. "감독님과 주변 사람들의 말 잘 듣는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 부모님 말 잘 들었다"며 자신을 '유순한 리트리버'라고 말했다. 일명 '리트리버 애드리브'는 또 하나의 주지훈 어록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화제가 된다는 이야기다.

그 어느 때보다 주지훈을 향한 대중의 호감이 높다. 올해도 주지훈은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과 '열일' 행보로 주지훈의 해를 이어간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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