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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국제선 전용·기존 국내선 이용객 50% 수용

세종 기본계획 수립 착수보고회에서 밑그림 나와
추진 강행 속 갈등 여전…국토부 공개토론회 제안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19-01-23 14:10 송고
뉴스1DB© News1 이석형 기자
뉴스1DB©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 제2공항이 건설되면 국제선과 기존 국내선 이용객의 절반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맡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착수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기존 제주공항은 국내선 50%, 제2공항은 국제선을 전담하고 국내선나머지 절반을 수용하는 안이 제시됐다.

포스코 컨소시엄은 제2공항 이착륙 과정에서 오름(대수산봉) 훼손없이 운항이 가능하고 정석비행장과의 관제권이 겹치는 문제도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공무원들은 이날 보고회에 참석해 향후 공항 운영과 관련 도민 이익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둬달라고 요구했다.

또 제주에서도 별도의 설명회를 개최해달라고 건의했다.
해당 용역에는 개발예정 지역 범위, 공항시설 배치, 운영계획, 재원 조달 방안, 항공 수요 및 접근성, 경제성과 재무성 분석 등이 담긴다.

용역이 오는 6월쯤 마무리돼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실시설계 용역,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21년쯤 제2공항을 착공하고 2025년 개항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토부가 착수보고회를 비공개로 세종시에서 연 이날 반대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절차적 투명성 확보를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회가 열린 같은날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국토부청사 앞에서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을 만나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정책관은 반대측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단식 36일째를 맞은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는 이날 원희룡 지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도민투표를 통해 제2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은 2025년까지 4조8734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496만㎡의 부지에 공항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주 제2공항이 건설되면 연간 2500만명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k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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