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KBO 기술위원장(가운데). © News1 구윤성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가 국가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 5인을 선정했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들은 23일 서울 도곡동 KBO에서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위한 2차 회의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 포함 7명의 기술위원 중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제외한 6명이 모두 참석했다.
후보군은 총 5명으로 좁혀졌다. 3명이 우선순위에 있고, 2명은 예비후보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직접 접촉해서 후보들의 생각을 들어봐야 한다. 기술위원들이 정한 우선순위도 있지만, 총재도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올림픽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 아시안게임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도 후보에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우승 경험은) 높이 평가될 부분이다. 기술위원들도 그런 부분에 공감한 것 같다"며 김경문, 조범현 감독도 후보군에 들어있을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후보군은 예정대로 좁혀졌나.
▶5명이다. 우선 3명의 후보가 있고, 2명은 예비후보다. 실명은 밝힐 수 없다.
-회의가 그리 길지 않았는데.
▶기술위원들의 의견이 빨리 나왔고, 비슷했다. 17일 만났을 때 6일 뒤에 다시 만나면 확실히 자기 의견을 내달라고 했다. 미리 생각하고 온 부분을 (기술위원들이) 말해줬다.
-기술위원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나.
▶몇몇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에 나오고 있는데, 분명 언론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도 조금 든다.
-올림픽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 아시안게임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도 후보군에 있다고 봐도 될까.
▶(우승 경험은) 높이 평가될 부분이다. 기술위원들도 그런 부분에 공감한 것 같다.
-앞서 언급된 감독들이 5인 후보 안에 포함된 것인가.
▶그건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 전체적으로 언론의 생각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선임 절차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직접 접촉을 시도해서 후보의 생각을 들어봐야 한다. 기술위원회 내부적으로 1~3순위를 정해 (정운찬) 총재님께 보고는 드렸다. 총재님도 생각을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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