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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바, '제재 효력 정지'에도 하락세

전날은 강세…"불확실성 지속…본업 성장성 집중할 때"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9-01-23 10:05 송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변호인단 김의환 변호사(왼쪽)와 증권선물위원회 변호인단 김정호 변호사가 지난달 19일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증권선물위원회 상대 집행정지 심문기일' 공판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8.1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변호인단 김의환 변호사(왼쪽)와 증권선물위원회 변호인단 김정호 변호사가 지난달 19일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증권선물위원회 상대 집행정지 심문기일' 공판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8.1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의 행정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처분 신청이 전날(22일) 법원에서 인용됐음에도 23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오전 9시50분 기준 전날보다 5500원(1.36%) 하락한 3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1일보다 1.76% 오른 40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법원의 행정처분 효력 정치 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증선위가 전날 증시 거래시간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즉시항고 검토' 등 강경한 입장을 내면서 23일 오전 삼성바이로직스가 약보합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증선위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법원 결정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본 후, 즉시항고 여부 등 향후 대응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와는 별도로 본안소송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서울행정법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정제재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으나, 증선위가 즉각 항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관련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업의 성장성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한편 증선위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에 대해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결론을 내렸다. 증선위는 △재무제표 수정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 △검찰 고발 △과징금 80억원을 의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반발해 시정요구 등 취소청구 소송를 제기하고, 이 소송의 판결이 날 때까지 행정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본안소송의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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