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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스웨덴서 "건설적" 회담…향후 실무접촉 어떻게?

2월 말 2차 정상회담까지 추가 물밑접촉 전망
판문점 혹은 베트남 등 가능성…南 참여 주목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9-01-22 18:12 송고 | 2019-01-22 22:27 최종수정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 News1

스웨덴에서 실시된 북미간 첫 실무협상이 2박 3일만에 마무리된 가운데 추가 협상 여부를 비롯한 향후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합숙 담판'을 진행했다.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례적으로 참석해 북미 및 남북간 양자 협의 외에 남북미 3자 회동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철저히 비공개로 실시돼 관련 정보가 차단된 상황에서 주최측인 스웨덴 외교부는 "건설적인 대화가 진행됐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비건 대표도 회담 뒤 결과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좋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이 북미간 첫 실무협상이었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각 사안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는 수준의 협의만 이뤄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경우 북미는 내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남은 약 한달여의 시간 동안 물밑에서 추가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절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북미는 앞서 6·12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도 일단 날짜를 먼저 발표한 뒤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비공개 실무접촉을 통해 정상회담 의제와 의전 등을 조율한 바 있다.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이라는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졌던 1차 당시에는 정상회담 약 2주 전부터 실무협상이 있었지만, 이번 2차 회담은 실질적 성과가 필요한 만큼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같은 맥락을 볼 때 추가 접촉의 장소는 역시 판문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을 수시로 이끌어내기 위한 최적의 장소인 데다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 스웨덴 실무협상에 이례적으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참여함에 따라 2차 정상회담까지 향후 협상에서도 우리 정부가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도 판문점 추가 접촉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일부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북미가 정상회담의 추동력을 높이기 위해 2차 정상회담 개최지를 조기 확정한 뒤 개최지에서 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가장 유력한 개최지 후보인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의 한 도시가 협상 장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추가 실무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5차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미는 앞서 1차 때도 판문점 실무협상 이후 정상회담을 약 12일 앞둔 시점에 뉴욕에서 '최종 담판'의 성격이 있었던 고위급 회담을 실시한 바 있다.  


bae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