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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르는 클라우드 시장…곳곳에 데이터센터 설립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2019-01-23 07:50 송고
 
 

올해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가 줄줄이 설립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SDS, 신세계I&C 등 국내 IT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한 신규 데이터센터의 문을 연다. 또 이퀴닉스,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들도 국내에 첫 데이터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삼성SDS가 강원도 춘천에 짓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오는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춘천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역할을 한다. 삼성SDS는 춘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확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IT서비스 자회사 신세계I&C는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 건립중인 데이터센터를 오는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김포 데이터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구로 데이터센터의 2배 규모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뿐 아니라 그룹외 고객사 데이터도 모두 이전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세계I&C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전략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자체 개발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SSG클라우드'를 통해 신세계그룹의 클라우드 전환을 60%정도 마쳤으며, 최근에는 대외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신세계I&C 관계자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신세계그룹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펼침과 동시에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엘클라우드'를 보유한 롯데정보통신도 롯데그룹의 클라우드 전환 등을 위해 현재 네번째 데이터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의 클라우드 시장 성장 전망에 주목하며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이퀴닉스는 최근 삼성SDS 상암 데이터센터의 상면을 1680㎡ 규모로 임대해 올 3분기부터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4개국에 200여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상호접속, 코로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퀴닉스 측은 올해 5G 도입과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한국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클라우드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 나선 오라클은 오는 5월 데이터센터를 열 예정이다. 경쟁사인 구글 역시 국내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시장이 열리는 공공, 금융 분야의 클라우드 시장은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둬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며 "기업들도 클라우드 전환에 따라 직접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보다 업체에 맡기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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