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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관절염, 초기 증상에 따라 치료법 다르다

구분 어려운 관절 질환… 정밀진단 후 조기에 치료 나서야

(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2019-01-22 16:16 송고
© 뉴스1

대부분의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불가항력적으로 따라오는 퇴행성 질환이라고 인식할 만큼 흔한 질환이 되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전 세계 인구 가운데 약 2%가 앓고 있다는 류머티스 관절염은 그 수치만큼이나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퇴행성 관절염과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말 그대로 신체가 노화하면서 관절과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마모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류머티스 관절염도 연골과 뼈에 손상이 발생한다는 것에서는 같은 맥락이지만 그 원인이 퇴행성이 아닌 면역 이상에서 발생한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은 대부분 중장년층부터 흔히 발생하는데 반해 류머티스 관절염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두 질환은 관절 부위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에서 초기 증상이 매우 비슷해 구분하기 어려운데, 류머티스 관절염의 경우 초기 증상을 방치할 경우 작은 관절에서 큰 관절로 통증이 다발적으로 퍼져나간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아침에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을 경우 관절이 뻣뻣해져 사용이 어려워지는 ‘조조강직’ 현상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활동 시 빠른 시간 내 좋아지는 반면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강직 현상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스 관절염과 더불어 통풍 등의 만성 통증 질환들은 초기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모든 면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증상에 맞는 치료 방법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방배이수점의 김기석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스 관절염은 진단 후 치료법이나 관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밀 진단 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행히 모든 관절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얼마든지 호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대부분의 관절염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관절 주변의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및 신경차단술 등의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무릎 부위의 퇴행성 관절염 경우 히알루론산 주사나 관절 조영술 등이 치료법으로 권장되는데, 최근에는 혈관 진단 장비인 시암(C-arm)을 활용한 관절조영술이 치료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우수한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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