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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권주자들 비겁하고 뻔뻔해"…오세훈·황교안 동시 저격

오세훈 겨냥 "혼자 살기 위해 가출한 사람"
황교안 겨냥 "뒷방에 앉아 대통령 놀이 즐겼던 사람"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9-01-22 10:46 송고 | 2019-01-22 10:56 최종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 진영 싱크탱크인 ‘프리덤코리아’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2018.12.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 진영 싱크탱크인 ‘프리덤코리아’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2018.12.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전 대표는 22일 "집안이 망해갈 때 혼자 살기 위해 가출해 버렸던 사람, 뒷방에 앉아 대통령 놀이를 즐겼던 사람이 집안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자 이제야 들어와 안방을 차지하겠다는 것이 정의와 형평에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며 경쟁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동시 저격했다.

오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탈당한 바 있으며 황 전 총리는 최근 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유력한 당권주자로 떠올랐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적었다.

그는 오 전 시장을 겨냥 "지방선거 패배를 두고 나를 비난하는 분에게 나는 묻고자 것이 어려운 지방선거 와중에서 그분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되묻고 한다"고 반격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홍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직 대표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후 첫번째 치러지는 전대인데 거기에 출마하는 건 좀 어색하다"고 했었다.

홍 전 대표는 또 황 전 총리를 겨냥 "통진당 해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 업적인데 단지 정부의 소송대리인으로 나섰던 분이 그걸 자신의 업적으로 포장하면서 대여 투쟁력을 과시하는 것은 참으로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전날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여 투쟁력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킨 사람이 누구냐. 그 말로 대답을 대신하겠다"고 했었다. 

홍 전 대표는 "그분은 지난 탄핵 과정에서 무엇을 했는지, 촛불 불법시위가 광화문을 뒤덮을 때 질서 유지 책임자로서 무얼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고 적었다.

홍 전 대표는 "손혜원 사태에서 보듯이 좌파는 뻔뻔하고, 지난 탄핵 과정에서 보듯이 우파는 비겁하다고 내가 말한 일이 있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당 당권 주자들의 현 모습은 비겁하기도 하고 뻔뻔스럽기도 하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들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어도 영구히 속일 수는 없다"며 "압도적 지지율을 자랑하던 고건 전 대통령 권한대행도 5·18때 우유부단한 행적으로 대선 출마가 좌절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지방선거 패배를 나홀로 책임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외곽에서 보수우파의 승리를 위해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들이 이 당을 위해 어떤 헌신을 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깊이 반성을 한 후에 정치를 시작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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