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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GTX-A 광화문역 신설 추진…관건은 비용·타당성

국토부 "추가비용 서울시가 부담하면 검토"
시 "추가비용 전액 부담도 가능"…타당성 조사 추진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9-01-21 17:37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전 당선작으로 선정된 'Deep Surface'(딥 서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2019.1.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전 당선작으로 선정된 'Deep Surface'(딥 서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2019.1.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에 광화문 역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에 없던 GTX 광화문역이 신설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토부도 역 추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결국 관건은 추가 비용과 사업 타당성이 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화문광장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면서 GTX-A노선에 광화문 역사를 신설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GTX-A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을 잇는 총 83.1㎞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2조9017억원이 투입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0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다.

지난해 민간사업자를 선정, 연말에 착공식을 가졌다. 다만 이 계획에는 광화문 역사가 포함돼 있지 않아 서울시의 구상이 현실화하려면 계획이 수정돼야 한다.

시와 국토부는 광화문역 추가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시가 지난해 8월 광화문역 신설 방안을 문의하자 복합역사 건설 등 비용과 이후 건설비용 대비 운영수익 차익분(손실분)을 시가 부담한다면 검토해볼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기획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민간사업자 선정)이전부터 이와 관련해 국토부와 협의해왔다"며 "현재는 국토부에서도 광화문 역사가 서울 도심의 교통문제는 물론이고 GTX-A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계획에 없던 역사를 추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비용부담 문제 등을 더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상 GTX 역 하나를 추가하는데는 약 1000억원대의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여기에 추가 시설을 건설하는 등 공사가 추가되면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가 비용을 모두 시가 부담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분담 규모는 타당성 조사 및 국토부·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자체적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해 올해 예산 10억원을 확보, 연내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사가 끝나면 정확한 비용 추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조사도 거쳐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은 도심 교통의 핵심축"이라며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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