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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단체 "사법당국, '성추행 의혹' 서구청장 수사해야"

"의혹 사실로 드러나면 법적·정치적 책임 져야"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9-01-21 16:46 송고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 뉴스1 DB © News1 정진욱 기자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 뉴스1 DB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 지역시민단체가 이재현 서구청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1일 오후 성명을 내고 "사법당국은 이재현 서구청장은 성추행 의혹을 수사하라"고 밝혔다.

연대는 "지난 11일 기획예산실 회식 자리에서 이재현 구청장이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이 구청장은 본인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구민들은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며 "사법당국에 수사를 촉구하며 필요하다면 시민단체 차원에서 사법당국에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재현 구청장은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1일 기획예산실 직원들과 저녁 술자리를 가진 뒤, 2차로 노래방을 갔다. 이는 지난 8일 서구청 공영주차장 건물에서 직원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장례가 치러진 다음 날인 데다 회식 중 구청장의 여직원 성추행 소문까지 나돌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적절치 못한 시기에 회식 자리를 가진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성추행 소문에 관해서는 관련 의혹 일체를 부인하며, 향후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 구청장이 해명 과정에서 여직원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뽀뽀를 했다고 인정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식당에서 여직원에게 뽀뽀를 했다고 이야기 하나, 사실이 아니다"며 "그 여직원은 본인이 술이 과해 실수를 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고생이 많았던 남녀 직원들 볼에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라며 "직원들은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격려라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외의 많은 신체적 접촉은 사실이 아니며,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소속 서구 의원들은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꾸려 이 구청장에 대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aron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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