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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中성장률 28년만에 최저, 올해는 더 나쁘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1-21 15:01 송고 | 2019-01-21 22:36 최종수정
2010년 이후 중국 경제성장률 추이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2010년 이후 중국 경제성장률 추이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2018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2019년 중국의 성장률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를 6%~6.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3월 열리는 전인대(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서 이같은 목표치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1일 지난해 성장률이 6.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천안문 사건 직후인 1990년 이래 최저치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4분기 지표는 더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4분기 GDP 성장률은 6.4%에 그쳤다. 이는 전분기의 6.5%보다 더 하락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세부지표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세부 지수는 모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6% 초반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8일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2%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3%로 전망했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5%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무역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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