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중국 경제성장률 추이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2018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2019년 중국의 성장률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를 6%~6.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3월 열리는 전인대(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서 이같은 목표치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1일 지난해 성장률이 6.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천안문 사건 직후인 1990년 이래 최저치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4분기 지표는 더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4분기 GDP 성장률은 6.4%에 그쳤다. 이는 전분기의 6.5%보다 더 하락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세부지표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세부 지수는 모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6% 초반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8일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2%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3%로 전망했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5%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무역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