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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사우디 공동으로 '법정 암호화폐' 만든다

시범사업으로 양국 은행에서 사용

(서울=뉴스1) 박병진 인턴기자 | 2019-01-21 11:36 송고
UAE 수도 아부다비 © AFP=뉴스1
UAE 수도 아부다비 © AFP=뉴스1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공동으로 법정 암호화폐를 발행한다. 현재 베네수엘라가 정부 차원에서 법정 암호화폐 '페트로'를 발행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UAE 국영 WAM통신에 따르면 UAE와 사우디 정부가 장관급 인사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디-에미리트 조정집행위원회'를 열고 양국 공동으로 암호화폐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위원회는 "양국간 금융결제를 더 쉽게 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암호화폐 발행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므로, 양국 은행은 사용하는 용도를 제한한다.

지금까지 정부가 법정 암호화폐를 발행한 나라는 베네수엘라가 유일하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초인플레이션으로 법정화폐 '볼리바르'의 가치가 폭락하자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페트로'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했다.

반면 부유한 산유국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된 UAE와 사우디가 법정 암호화폐를 도입한다면 긍정적인 선례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WAM는 "두 나라의 원유 매장량을 합하면 전체의 약 24.3%에 이르고, 재화와 서비스 수출도 세계 8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p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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