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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박항서의 베트남, 승부차기 끝에 요르단 제압…8강 진출(종합)

이란-중국, 나란히 승리…8강전서 격돌

(두바이(UAE)=뉴스1) 김도용 기자 | 2019-01-21 04:10 송고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베트남과 요르단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2019.1.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베트남과 요르단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2019.1.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박항서 감독의 매직이 계속됐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이란과 한국에 패배한 중국도 8강에 올랐다. 이란과 중국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베트남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아시안컵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에서 승리, 8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오는 24일 8강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요르단이 마음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하게 막았다. 요르단은 수비에서 한 번에 넘기는 패스로 기회를 엿봤다. 

시간이 흐르면서 베트남의 압박은 헐거워졌다. 요르단은 틈을 놓치지 않고 좌우 측면 공격을 통해 베트남 골문을 두들겼다. 특히 요르단의 양쪽 풀백들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하면서 베트남 수비를 흔들었다. 

계속해서 공세를 높이던 요르단은 전반 39분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베트남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바하 압델라만이 오른발로 공을 절묘하게 감아 차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전반전 남은 시간 동안 동점을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골을 넣지 못하면서 1점을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베트남은 강한 공세를 높였고 후반 6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응우 트룽 후앙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응우옌 콩 푸엉이 달려들면서 슈팅,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베트남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판 반 득과 응우옌 꽝하이의 결정적인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요르단이 후반 26분 공격수 바하 세이프를 넣으면서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베트남도 후반 분 최전방에 응우옌 티엔 린을 넣으면서 맞불을 놨다.  

양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 두 팀은 공격수들을 바꾸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두 팀 모두 끝내 골을 넣지 못하고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원점에서 시작된 승부차기. 베트남은 세 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넣은 반면 바레인의 두 번째 키커 바하 세이프의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왔고 세 번째 키커 아흐메드 살레의 슈팅은 당반람 골키퍼에게 막혔다. 

베트남의 네 번째 키커 트란 민 부옹의 킥이 바레인 골키퍼 손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키커 부이 티엔 둥이 골을 넣으면서 베트남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란 선수들이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이란 선수들이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우승 후보' 이란은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란은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아흐메드 알 마하이즈리가 실축, 이란은 골을 내주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이란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이어갔고 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스큐가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자한바크슈는 오만 수비수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이를 가로챈 뒤 침착한 마무리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기세를 높인 이란은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쉬칸 데자가가 깔끔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2골 차로 달아났다.

이란은 후반전 들어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2골차 리드를 유지, 8강에 올랐다.  

중국은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국은 오는 24일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이란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전반전 흐름은 태국이 잡았다. 태국은 공을 점유 하면서 중국의 골문을 두들겼고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파차이 차이디드가 골을 기록했다.

중국은 후반전 들어 반격에 나섰고 후반 22분 샤오즈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샤오즈는 코너킥 때 공격에 가담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샤오즈의 골은 이번 대회에서 나온 100번째 골이기도 했다.

흐름을 잡은 중국은 4분 뒤 가오린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가오린은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기록했다.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중국은 8강에 이름을 올렸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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