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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제자 무차별 폭행 태권도 코치 ‘해임’

A중학교 “긴급 학교운영위원회 열어 만장일치 결정”
도교육청 “운동부 전지훈련 구조적 문제 해결할 것”

(안산=뉴스1) 이윤희 기자, 유재규 기자 | 2019-01-19 11:59 송고 | 2019-01-19 12:21 최종수정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 A씨(34)가 동계훈련 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고 제출하지 않은 태권도부 B양(14)을 마구 때려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폭행으로 인해 멍이 든 B양. (독자 제공) 2019.1.1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 A씨(34)가 동계훈련 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고 제출하지 않은 태권도부 B양(14)을 마구 때려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폭행으로 인해 멍이 든 B양. (독자 제공) 2019.1.1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동계 훈련 중 여중생을 무차별 폭행한 태권도 코치가 결국 해임됐다.

19일 안산 A중학교에 따르면 전날(18일) 긴급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강원도 동계 훈련과정에서 제자인 B양(14)을 폭행한 코치 C씨(34)에 대한 해임 결정을 내렸다.

C 코치는 지난 16일 오후 12시 강원도 속초 동계훈련 중 B양이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자 플라스틱 막대기로 수십차례 등과 허벅지, 엉덩이 등을 때리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을 당한 B양은 코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숙소를 빠져 나와 한 시민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C 코치는 시민의 신고로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실을 접한 학교 측도 속초 현장에 관리자를 급파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학교는 B양이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직후 폭력전담기구위원회를 열어 코치에 대한 직무정지와 함께 B양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했다.

A중학교 교감은 "사태가 심각한 만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전원 만장일치로 코치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 A씨(34)가 동계훈련 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고 제출하지 않은 태권도부 B양(14)을 마구 때려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폭행으로 인해 멍이 든 B양. (독자 제공) 2019.1.1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 A씨(34)가 동계훈련 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고 제출하지 않은 태권도부 B양(14)을 마구 때려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폭행으로 인해 멍이 든 B양. (독자 제공) 2019.1.1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사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도 학교 동계 전지훈련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경기지역에선 약 8000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각급 학교 800여개 팀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동계 훈련 자제 등 학교 운동부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뉴스1은 C 코치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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