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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케어 대표 "다른 단체에서 곧 케어 경영권 다툼 할 것"

"외부단체 연결돼 있다" 음모론 제기…"못 물러난다"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이기림 기자, 김연수 기자 | 2019-01-19 11:47 송고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에서 구조동물 비밀 안락사 파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도중 울먹이고 있다. 2019.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에서 구조동물 비밀 안락사 파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도중 울먹이고 있다. 2019.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비밀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는 19일 "전직 직원들이 들어간 단체에서 곧 케어 경영권 다툼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물러날 수 없는 것은 자리에 연연해서가 아니다. 외부단체가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케어의 동물관리국장을 지낸 A씨 등은 박 대표가 지난 4년 동안 개농장과 투견장 등에서 구조한 230여 마리 개들을 안락사했다고 폭로했다. 그동안 박 대표는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하며 구조활동을 해온터라 이는 사회적 논란이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케어 직원들까지 나서 "몰랐다"며 박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박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외부단체가 연결돼 있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박 대표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입사해 2017년 12월31일 퇴사했다. 퇴사 몇 주 뒤 재입사해 파트타임으로 근무했다. 그러다 지난해 여름 풀타임으로 근무하고 싶다고 해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박 대표는 A씨에 대해 "사무국 직원들에게 케어는 망해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 사람"이라며 "케어가 망하더라도 사람들은 동물들을 계속 보호하고 굶어죽이진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더라. 미안하지만 사무국 직원들도 많이 정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아니고 어떤 보상이 없어도 상관없다"며 "하지만 힘을 가진 단체(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중에서 케어만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압력단체라고 생각해 이대로 무너지는 건 두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케어가 정상화될 때까지 어떤 직위도 상관없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며 케어를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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