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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을 사랑한 죄'…고문 당해 2명 사망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1-17 10:46 송고 | 2019-01-17 10:58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중앙아시아 체첸공화국에서 동성연애자라는 이유로 고문을 당해 두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AFP는 이슬람 공화국인 체첸은 게이 등 동성연애자에 대해 엄격한 것으로 악명 높으며, 람잔 카됴로프 현 정권이 출범한 뒤 동성연애자 소탕작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 작전으로 모두 40여 명의 동성연애자들이 고문을 받았으며, 이중 2명이 고문 후유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비호를 받는 체첸 당국은 친척들의 비리를 들이대는 방법 등을 동원, 동성연애자임을 자백 받고 있으며, 용의선상에 오르면 국외 탈출을 할 수 없도록 여권 등을 압수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체첸 당국은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고 있지만 국제인권기구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AFP통신의 기사를 믿을만한 보도라고 밝혔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중앙아시아 본부장인 매리 스트러터는 “고문으로 인해 동성연애자 2명 숨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 소식을 듣고 등골이 오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권에서는 동성연애가 불법은 아니지만 동성연애에 대한 차별이 만연하다고 AFP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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