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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EPL 손흥민 경기 중계 영향은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1-17 06:00 송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영국이 합의안 없이 유럽연합(EU)를 떠나는 이른바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국내 시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합의안을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시켰다. 정부가 200표가 넘는 표 차로 의회에서 패배한 것은 영국 의정 사상 처음이다. 오는 3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는 2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와 있다.

스포츠 중계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영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축구의 프리미어리그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200여개 국에 프리미어리그가 중계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프리미어리그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 SPOTV에서 중계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은 SPOTV의 모회사인 중계 대행사 에이클라에 있다. 에이클라는 케이블 TV 중계권은 물론 인터넷 등 뉴미디어 중계권도 함께 보유 중이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시청료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단 중계권은 에이클라가 보유하고 있지만 위성방송 전송에 따른 영향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전송 형태를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이후에는 영국 위성방송사업자가 국내로 직접 영상을 전송하지 못하고 중간 단계를 거치게 돼 그에 수반되는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경우 송출이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클라가 중계권 장기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당장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큰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위성방송 전송과 관련해서는 복잡한 관계가 얽혀 있다"고 말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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