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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함라 집단암발병 원인 비료공장 연초박 때문”

임형택 시의원,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주장

(익산=뉴스1) 박슬용 기자 | 2019-01-16 14:25 송고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은 16일 열린 제21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여러 루트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KT&G 광주공장과 신탄진공장 등에서 폐기물인 연초박을 집단암발병 원인으로 꼽히는 비료공장에 공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있다(익산시의회 제공)2019.01.16/뉴스1© News1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은 16일 열린 제21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여러 루트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KT&G 광주공장과 신탄진공장 등에서 폐기물인 연초박을 집단암발병 원인으로 꼽히는 비료공장에 공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있다(익산시의회 제공)2019.01.16/뉴스1© News1

전북 익산 함라 장점마을 집단암발병 원인이 비료공장에서 원료로 쓰였던 연초박(담배잎찌꺼기)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은 16일 열린 제21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여러 루트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KT&G 광주공장과 신탄진공장 등에서 폐기물인 연초박을 집단암발병 원인으로 꼽히는 비료공장에 공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터를 달아서 피워도 해로운 담배를 하루에 수백톤씩 불완전연소가 이뤄진 상태로 비료공장 굴뚝으로 내뿜었다”며 “이로 인해 타르가 대기로 배출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땅과 물, 농산물에도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비료공장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연초박으로 퇴비를 만들었다고 익산시에 허위 보고 했다”면서 “공장은 연초박을 퇴비로 만든 것이 아니라 380도 고온 열을 가해 유기질비료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임 시의원은 “니코틴관련 전문 연구자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연초박은 담뱃잎 찌꺼기로 제품화가 안 돼 버려질 뿐 일반 담뱃잎과 성분이 동일해서 가열 등의 공정이 더해지면 각종 암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면서 “필터를 달아서 피워도 해로운 담배를 하루에 수백톤씩 불완전연소가 이뤄진 상태로 공장 굴뚝으로 내뿜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 정밀역학조사에서는 연초박에 열을 가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유해성분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연초박 관련 별도의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 시의원은 “함라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은 업자의 그릇된 욕망과 제도적 허점, 행정의 무능이 결합돼 발생한 결과다”면서 “주민의 요구에 귀 기울여 억울한 죽음에 원망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장점마을은 2001년부터 저수지 물고기 대량 폐사와 주민들의 피부병이 문제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마을주민 80여명 중 30명이 암에 걸렸으며 이들 중 16명이 사망했고 14명이 투병 중이다.


hada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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