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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테라피 "내달 1일 코스닥行…글로벌 지혈제 시장진출"

이문수 대표 "확보한 자금의 65%, R&D와 해외임상에 사용"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01-15 13:37 송고
몸속에서 녹는 지혈패드를 개발 중인 바이오신소재기업 이노테라피 이문수 대표는 15일
몸속에서 녹는 지혈패드를 개발 중인 바이오신소재기업 이노테라피 이문수 대표는 15일 "2월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News1

몸속에서 녹는 지혈패드를 개발한 바이오 신소재기업 이노테라피가 오는 2월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2010년 회사가 설립된지 9년만이다. 
이문수 이노테라피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약 7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지혈제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범용적인 지혈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노테라피는 이달 16~17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3~24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물량은 60만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200원~2만52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예정금액은 121억2000만원~151억2000만원이다. 

이 대표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65%를 연구개발과 해외 임상시험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금액은 시설 구축과 운영비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이노테라피의 주력 제품은 달라붙는 성질이 있는 홍합의 단백질 원리를 모방한 지혈패드 '이노씰플러스'다. 이 지혈패드는 출혈이 생긴 부위에 붙이면 피가 멈추고 물에 닿으면 즉시 녹아버린다. 출혈이 생기는 모든 수술에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이노씰플러스'의 국내임상을 마친 이노테라피는 이달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4분기쯤 제품은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이노씰플러스'의 글로벌 임상을 위해 지난해 8월 CKD창투 및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스타셋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90억원의 '상장전투자'(프리-IPO)를 유치한 바 있다.

이노테라피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또다른 주력 제품은 새우·게 껍질 같은 갑각류에서 추출한 키토산 카테콜이란 물질을 사용한 스펀지 형태의 의료기기 '이노씰'이다. 이 지혈패드는 사람 대퇴부(넓적다리) 동맥으로 지혈제를 넣어 출혈이 생기는 심장·뇌혈관수술 등에 사용한다.

'이노씰'은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종합병원 50여곳과 캘리포니아 남가주대학병원 등 미국 의료기관 20여곳에서 쓰이고 있다. 이노테라피는 지난해 6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이노씰' 판매허가를 받았다. 일본 지혈패드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2000억원이며, 국내보다 3배가량 크다.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1조원이다.

이문수 대표는 "내시경 시술에서 나오는 피를 막아주는 엔도씰 제품도 최근 국내임상을 마쳤다"며 "해외 수출에 필요한 국제규격의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을 인증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올해 목표 매출을 27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노씰플러스'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2020년에는 1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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