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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대출마, 국민 바라는 점 어긋나지 않게 결정"

친박계 프레임 지적에 "계파와 관련된 입장 서지 않을 것"
"자유우파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국민통합"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김정률 기자 | 2019-01-15 11:08 송고 | 2019-01-15 14:02 최종수정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5일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당원들과 국회의원들, 당협위원장들 그리고 국민들이 바라는 점까지 잘 듣고 그 뜻에 따라 어긋나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입당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제가 처음 정치에 발을 딛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입당 이유에 대해 "당 밖에서 당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이제 당에 들어와 당과 함께 저의 생각과 당의 생각을 함께 하기 위해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둘러싼 친박계 프레임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맞서 싸우는 강력한 야당이 되는게 첫 과제"라며 "그것 하기도 바쁜데 계파 싸움할 시간이 없다. 당에 들어가면 계파와 관계없이 많은 분과 만나 소통하고 함께 일할 각오로 정치권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파를 떠나 바른정치에 함께하기 위해 입당하게 됐다"며 "어떤 계파와 관련된 말을 하거나 그런 입장에 설수도 없고, 서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박근혜 정권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지난 정부에서 마지막 총리는 지낸 사람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다만 "그것으로 함께 일한 모든 일과 공무원들이 적폐란 이름으로 무너져버리게 하고 몰아가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 접견을 신청했는데 거절당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신청했는데 거절했다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다"며 "박 전 대통령이 수감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다. 저도 걱정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보수와 진보를 떠나 자유우파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며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통합해 할 일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에 대해선 "사면은 형사법적 절차이고 정치적 측면도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통합하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는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른미래당이나 애국당 등과의 보수통합에 대해선 "보수우파가 힘을 합해야 한다는 큰 방향을 잡고 그런 방향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려 나가겠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분들도 통합 대상이냐'는 물음에는 "어떤 제한도 둘 일이 아니다"라며 "모든 것을 통합하고 화합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지금 정부에서 고쳐야할 것은 시장경제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이라며 "시장경제의 근간이 흔들리면 시장이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로시간 문제나 최저임금 문제를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는 부분들을 고쳐야 한다. 경제하는 분들도, 지금 정부도 상당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세계 모든 나라가 미래를 바라보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만 과거만 바라보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시원한 답을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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