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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홍준표, 정치적으로 한참 어려…조언할 가치없어"

유튜브 '씀' 인터뷰 공개…"'버럭'총리였지만 지금은 골키퍼"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정상훈 기자 | 2019-01-14 17:18 송고 | 2019-01-14 17:26 최종수정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김명섭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김명섭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적으로 (나보다) 한참 어리다"면서 '조언 한 마디 해달라'는 부탁에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14일 공개된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서 개그맨 강성범씨와 함께 촬영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알아듣는 사람한테 조언하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2005~2006년 국무총리를 지내던 당시 대정부 질의에서 한나라당 의원이었던 홍준표 전 대표와의 설전을 벌였던 당시 상황을 이야기 하다 이같이 말했다.

강씨가 "(둘이) 연배가 어떻게 되는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연배가) 좀 어리다. 정치적으로는 한참 어리고, 당시 그 분이 초선이었나 재선이었나"라며 "그 때 내가 벌써 5선할 때였다"라고 말했다.

강씨가 "꼬마군요, 귀엽습니까"라고 묻자 이 대표는 "천박하죠"라고 추정되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답변은 영상에서 '삐' 음소거처리됐다.
이날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저랑 문 대통령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 할 때부터 인연이 거의 40년 가까이 된 동지적 관계로 살아왔다. 서로 존중하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하고 (문 대통령이) 지금까지 먹은 막걸리가 얼마인데…"라며 "대통령께서 막걸리를 좋아하셔서 대통령이 되기 전엔 주로 막걸리를 차에 싣고 다니셨다. 우리 집에도 문어와 막걸리를 가지고 오셔서 문어를 삶아 늦게까지 막걸리를 드셨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문 대통령을 '문변(문 변호사)'이라고 불렀다"며 "(대통령이) 저한테는 의원님이라고 했고, 의원 하기 전 재야 운동을 할 때는 '이 동지'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버럭총리'라는 별명과 관련해 "총리 할 때는 공격수였지만 지금은 골키퍼이기에 '버럭' 해선 안 된다"며 "전에는 정략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지금 우리 당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다. 당내가 최근에 가장 질서정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야당이)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지 않을 때와 김용균 노동자가 돌아가신 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처리하자는데 그걸 담보로 해서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하자고 할 때는 '버럭' 할 뻔했다"며 "운영위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었고 오히려 자기들이 당했다. 끝나고 나서 속으로 후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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