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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장 경질 후 자신 조사 FBI에 '폭풍' 트윗…"추잡해"

"나는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러시아에 강경해"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1-13 11:56 송고 | 2019-01-13 11:58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해임 후 FBI가 자신이 미국의 국익에 반해 러시아의 자산으로서 활동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는 보도에 '추잡한 행위'라며 분노의 트윗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매우 나쁜 이유로 해고되거나 조직을 떠나야 했던 전직 FBI 국장들이 내가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해고한 이후 이유도 증거도 없이 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망해가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봤다"며 "완전히 추잡한 행위(total sleaze)"라고 비판했다.
NYT는 앞서 11일 FBI가 지난 2017년 5월 코미 국장이 경질된 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위해 미국의 이익에 악영향을 주는 일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에 대한 재미있는 부분은 민주당과 공화당 가릴 것 없이 모두가 그가 해고되길 원했다는 것"이라며 "FBI는 코미의 형편없는 지도력과 클린턴을 ('이메일 스캔들') 잘못 다룬 방식 때문에 완전히 망가졌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코미를 해고한 날은 미국에 완전히 좋은 날이었다"고 밝혔다.
코미 FBI 전 국장은 지난 2016년 개인 이메일을 통해 공문서를 주고받았다는 혐의를 받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수사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그는 갑작스럽게 두 차례나 조사를 취소해 '봐주기'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두고 제기되고 있는 혐의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론을 폈다.

그는 "나는 오바마와 부시, 클린턴보다 러시아에 더 강경하게 대응했다. 아마 역대 나보다 더 강경한 대통령은 없었을 것이다"라며 "동시에 내가 종종 말해왔듯이 러시아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것이다. 나쁜 것이 아니다. 나는 언젠가 러시아와 다시 좋은 관계를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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