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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자들 무역전쟁 지지, 美 기업 더 큰 피해볼 것"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1-13 07:37 송고 | 2019-01-13 07:45 최종수정
짐 크레이머 - CNBC 화면 갈무리
짐 크레이머 - CNBC 화면 갈무리

미국의 경제전문 채널인 CNBC의 간판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가 “중국의 소비자들이 미중 무역전쟁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 기업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레이머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대담 프로그램인 ‘매드 머니’에서 "중국의 소비자들이 미중 무역분쟁을 지지하기 시작했다"며 "애플뿐만 아니라 다른 미국 기업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 2일 중국에서 수요 둔화를 이유로 1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했다. 이로 인해 애플의 주가는 다음날 10% 가까이 급락했다.

이어 세계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일 중국 수요 둔화로 애플에 이어 미국의 소비재 기업들이 미중 무역전쟁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며 스타벅스는 물론 염 브랜드의 투자 급등을 각각 하향했다.

크레이머는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소비자들이 비공식적으로 애플 제품에 대한 보이콧을 시작하는 등 중국 정부의 대미 무역전쟁을 지지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미국 기업에게 나쁜 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미중간 무역분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미중간 무역분쟁이 끝나는 신호는 ‘3개의 A’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개의 A는 애플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에로스페이스(항공)이다.

그는 미국이 아멕스의 중국 영업을 허용하는 것은 중국의 금융시장을 미국에 더욱 개방하겠다는 의미고,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회복되는 것도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될 징후라고 봤다. 애플은 중국 수요 둔화에 맞서 11일부터 아이폰 가격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항공 산업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보잉의 비행기를 대거 구매한다면 이는 미중 무역 분쟁이 완화되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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