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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반대' 분신 택시기사 빈소 마련…”7일간 택시장”

택시업계 관계자 "구체적 장례 일정은 조율 중"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조현기 기자 | 2019-01-12 13:10 송고
(종로소방서 제공) 2019.1.9/뉴스1
(종로소방서 제공) 2019.1.9/뉴스1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임모씨(65)의 빈소가 12일 오전 설치됐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 임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택시노조 관계자는 "구체적인 장례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오후에 세부적인 내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노조 4개 단체로 이뤄진 '불법 카풀영업 척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장례를 '택시장' 7일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대위는 전날 오전부터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 임씨의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임씨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정부의 카풀 정책을 규탄하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을 시도했다. 임씨는 곧바로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튿날 오전 5시50분 숨을 거뒀다.

임씨는 공개된 유서에서 "택시업계에 상생하자며 시작된 카카오앱, 택시가 단시간 내에 독점하여 영세한 택시 호출 시장을 도산시켰다. 택시기사들이여 다 일어나라, 교통을 마비시키자"라며 카카오와 정부를 규탄하는 뜻을 밝혔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발한 택시기사의 분신 사망은 지난해 12월 최우기씨에 이어 두 번째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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