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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자궁적출술 합병증 교통정리…한국 4.5% 수준

건국대병원 연구팀, 환자 1609명 분석

(서울=뉴스1) 김규빈 인턴기자 | 2019-01-11 17:56 송고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 News1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 News1

통상 6%에서 40%까지 편차가 큰 보고되고 있는 국내 자궁적출술의 합병증 비율이 5% 미만이라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승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012~2014년 병원에서 자궁적출술을 받은 환자 1609명의 합병증 비율을 분석한 결과, 4.5%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 1609명 중 371명은 배를 가르는 '개복수술'을 받았고, 배에 작은 구멍을 뚫고 내시경 카메라를 넣는 '복강경수술' 환자는 686명이었다. 질에 수술도구를 넣는 '질식수술' 환자는 522명으로 조사됐다.

심승혁 교수는 "10~20년 전 자료를 사용하다 보니 자궁적출술의 합병증 비율이 낮게는 6%, 높게는 40%까지 보고되는 현상이 벌어졌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정확한 치료성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3종류의 치료법은 합병증 비율도 거의 비슷했다"며 "수술법과 의료기기 수준이 높아진 효과"라고 설명했다.

자궁적출술은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수술을 받고 자궁을 들어내면 임신할 수 없어 약물요법이나 다른 치료법이 없는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치료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산부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y & Obstetrics) 1월호에 실렸다.


r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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