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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앙숙 베이조스 이혼에 “행운을 빈다. 좋을 것”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1-11 08:04 송고 | 2019-01-11 15:10 최종수정
10일(현지시간) 국경지대 방문 위해 백악관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10일(현지시간) 국경지대 방문 위해 백악관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발표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국경지대를 방문하기 직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이조스 이혼 소식과 관련, "그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 잘 될 것(I wish him luck. It's going to be a beauty)"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두 차례 반복한 뒤 "It's going to be a beauty"라는 말을 덧붙였다. 직역하면 아름다울 것. 의역하면 잘될 것, 또는 좋을 것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뉘앙스로 이 같은 발언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이혼한 경험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병상련의 정을 느꼈을 것이라는 해석이 다수다. 평소 앙숙이었던 이들의 관계를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아마존이 미국의 중소기업들을 죽이고 있으며, 특히 미 우정국(USPS)의 배송금을 낮춰 USPS의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했다고 여러 차례 아마존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이조스가 소유하고 있는 워싱턴포스트(WP)를 향해 아마존의 로비스트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는 것은 WP에 대한 보복 성격이 짙다. 지난 대선 때 WP는 베이조스의 지시로 특별취재팀을 꾸려 트럼프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당시 트럼프가 “내가 당선되면 워싱턴포스트는 사라질 것”이라고 하자 베이조스는 “트럼프를 로켓에 태워 우주로 보내버리겠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베이조스는 9일 아내와 이혼을 발표했다. 베이조스는 1371억달러(약 153조3000억원)의 재산을 가진 세계 최고 부호로,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도 화제가 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매켄지 베이조스 부부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제프 베이조스 매켄지 베이조스 부부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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