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월드 > 미주

美 가짜뉴스 많이 나르는 이는? …'노년·보수층'

"디지털 미디어 독해력 부족 등이 원인"
"노화가 원인일 수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9-01-10 13:40 송고 | 2019-01-10 13:49 최종수정
페이스북 로고© AFP=뉴스1

미국에서 65세 이상 보수주의자들이 젊은 자유주의자들에 비해 더 많이 페이스북에서 가짜뉴스를 공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린 한 연구에서 프린스턴대와 뉴욕대 연구자들은 2016년 미 대선 후 자신들의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 동의한 약 1200명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분석했다.

연구자들은 이들이 가짜뉴스를 자주 올리는 웹사이트로 알려진 버즈피드 등의 뉴스 목록과 이들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링크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5%가 이들 가짜뉴스 웹사이트의 링크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뉴스를 링크한 이들의 연령대는 노년, 정치적 성향은 보수주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65세 이상은 18~29세 젊은 그룹에 비해 약 7배나 많이 가짜뉴스 도메인으로부터 기사를 공유했다. 

연구자들은 "(이것 말고) 그 어떤 다른 인구통계학적 특성도 가짜뉴스를 공유하는데 일관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를 온라인 뉴스 가치 평가에 필요한 디지털 미디어 독해력이 60대 이상이 되면 떨어지는 것 아닌가 추정했다.

연구자들은 "현재 60대 이상인 미국인 집단은 온라인에서 접하는 뉴스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 미디어 독해력(literacy) 수준이 부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노화가 기억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았다. 연구자들은 "기억은 나이가 들면서 특히 '진실의 환상'(illusions of truth: 반복되어 노출되면 잘못된 정보라도 사실로 믿게 되는 현상)에 대한 저항력을 약화시키는 쪽으로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 조직 등의 정보조작과 가짜 뉴스를 막지 못한 데 대한 비난을 받아 왔다.


ungaun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