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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정부 "새로운 브렉시트 협상안은 망상" 비판

"브렉시트 협상안 부결시, 노딜브렉시트 될 수도"
"英의회, 승인 준비 된 협상안 구체적으로 밝혀야"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1-09 17:46 송고
데이비드 리딩턴 영국 국무조정실장 © AFP=뉴스1

데이비드 리딩턴 영국 국무조정실장이 9일(현지시간) 의회에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새로운 협상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망상'이라고 경고했다.

리딩턴 실장은 이날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브뤼셀(EU)에서 어떻게든 새로운 협상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국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메이의 브렉시트 협상안은 영국과 EU가 주고받은 어렵게 주고받은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도 그동안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방안을 거듭 배제하며 의회에 현재의 협상안을 거부할 경우 EU와의 합의 없이 탈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 하원의원은 전날(8일)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EU 탈퇴)가 이뤄질 경우, 메이 정부의 과세권과 재정지출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이 법안은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정부가 과세권과 재정지출권을 행사할 시 의회의 승인을 얻도록 강제하도록 한 재정법 수정안이다.

그러나 리딩턴은 "이번 법안의 가결로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해졌지만, 단순히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대안이 없으면 노딜 브렉시트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안은 우리와 27개 EU 회원국들이 합의한 것"이라며 "의회는 어떤 협상안을 승인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5일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영국 의회는 합의안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ellowapo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