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장관급)의 사위인 김모 박사가 앞서 '나무위키'에서 최근 논란인 조 후보자의 이력을 삭제했다는 의혹이 9일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나무위키는 문서의 편집권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백과사전 형태의 온라인 사이트이다.조 후보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명선거특보를 맡아 정치적 중립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야당으로부터 부적격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조 후보자의 공명선거특보 이력은 2017년 12월1일 처음으로 나무위키에 추가됐으며, 2018년 11월28일 삭제됐다는 게 유 의원의 설명이다.
유 의원은 "조해주의 이름을 삭제한 편집자의 아이디는 'skdh17'이며, 삭제사유는 ‘'공명선거특보 부분과 관련하여, 잘못된 내용을 삭제함'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서울소재 모 병원에 근무하는 김 박사가 편집자의 아이디 skdh17와 같은 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것이 밝혀졌다"며 "김 박사는 조 후보자의 사위이다"라고 했다.
또 "후보자 및 가족들은 문재인 대선캠프 활동 관련 기록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다가 청와대의 중앙선관위 위원 인사검증이 시작된 후 관련 내용을 삭제한 것은 법령 위반 등 여러 문제점들을 인식해 삭제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8년) 12월13일 후보자가 공식 발표됐으며, 청와대 인사검증은 그 전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pej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