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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LG 롤러블TV, 아직 공감 안돼"

"회사마다 TV 전략은 달라…8K TV는 국내외 반응 좋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주성호 기자 | 2019-01-09 07:00 송고 | 2019-01-09 16:21 최종수정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사장)와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9' 개막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9년 CE부문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2019.1.8/뉴스1 © News1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사장)와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9' 개막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9년 CE부문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2019.1.8/뉴스1 © News1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은 경쟁사인 LG전자가 'CES 2019'에서 공개한 롤러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대해 "아직까지 공감 가는 제품은 아니다"라고 7일 밝혔다.
한 사장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호텔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9' 기자간담회에서 "TV 제조사들도 각자 전략은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CES 2019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65인치 화면 크기의 롤러블 '올레드 TV R'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본체 역할을 하는 스피커에서 65인치 화면이 돌돌 말려있는 상태에서, TV 시청을 원할 경우 아래에서 위로 스크린이 펼쳐지는 방식이다.

경쟁사인 LG전자가 혁신을 앞세운 롤러블 TV를 선보인 데 대해 한 사장은 "기술적으로는 관심이 있다"면서도 "공간에 최적화로 어울릴 건지는 살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차세대 스크린은 스마트홈이나 IoT(사물인터넷) 같은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서 CE(소비자가전) 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도 "롤러블 TV도 결국은 경제성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경제성이 나온다면 롤러블 TV를 충분히 개발할 가치가 있을텐데 그게 아니라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보여주는 경우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얼마나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라며 "아직까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019년 TV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중심'으로 확고하게 밀고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 사장은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전략을 짤 것이며 합리적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TV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의 성장 둔화 우려에 대해 한 사장은 "TV 판매량 자체는 성장을 못했지만 손익률은 좋아졌다"면서 "전체 시장 자체는 어렵지만 성장 모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4K UHD보다 4배 선명한 8K 해상도의 'QLED 8K' TV 출시 이후 상황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 사장은 "국내외에서 8K TV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다"면서 "조심스럽게 예상보다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사장은 8K 이후 16K 수준의 초고화질 해상도 구현은 '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디스플레이의 최종 도달은 홀로그램일 것"이라면서 "더욱 편하고 생동감 있는 시청경험을 만든다면 16K가 안 된다는 보장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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