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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시리아 철군해도 이란·IS 대항전 지속"(종합)

"시리아 철군, IS 격퇴하는 연합군 역량에 영향없어"
"외교적·상업적 역량 동원해 이란 압력 배가"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1-09 03:31 송고
중동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탑승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중동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탑승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시리아 철군 이후에도 변함없이 이란과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계속 대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dpa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요르단 암만에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 회동한 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은 결코 IS를 격퇴하는 연합군의 역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 자리에서 "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외교뿐 아니라 상업적 역량을 동원해 이란에 실질적인 압력을 가하려는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요르단은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남부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것을 우려해왔다.

그동안 시리아 주둔 미군은 IS를 격퇴하는 한편 이란·러시아를 배후에 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에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미군이 갑작스레 철수한다면 쿠르드 세력이 터키의 공격에 노출되고 시리아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폼페이오 장관은 이집트·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오만·쿠웨이트 등 7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중동 지역을 찾는 배경에는 미국의 시리아 철군 결정으로 안보에 위협을 느끼는 중동 지역 동맹국들에 안도감을 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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