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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기업 DT시장 '눈독'…클라우드·블록체인 '정조준'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2019-01-08 07:40 송고 | 2019-01-08 09:09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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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IT 신기술을 도입해 구매·생산·판매 등 전체 사업 모델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8일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은 DT 시장공략을 위해 올해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담당할 조직을 신설하거나 재정비했다.
삼성SDS는 사업운영총괄 산하 '스마트팩토리사업부'를 '인텔리전트팩토리사업부'로, '블록체인사업담당'을 '블록체인센터'로 재정비했다. LG CNS는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비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를 신설했다. SK㈜ C&C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강화를 위해 CEO 직속으로 'BM혁신추진단'을 만들었다.

삼성SDS의 경우는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한단계 진화시켜 '인텔리전트팩토리'로 내세우고 있다. 인텔리전트팩토리는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제조 전 과정을 지능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회사는 인텔리전트팩토리 플랫폼 '넥스플랜트'를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SDS는 블록체인사업담당을 '블록체인센터'로 격상해 블록체인 관련 사업 기획과 추진, 기술개발 등을 총괄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현재 유럽 해운물류 사업 진출을 위해 넥스레저와 네덜란드 ABN암로은행의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를 연계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에선 관세청과 블록체인 기반의 수출통관 물류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해 각 전략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만큼 기본적인 조직 틀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해 대외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한 LG CNS는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의 전사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정부 규제완화에 따른 공공·금융 분야의 클라우드 확산이 전망되고 있어 사업부 신설을 통해 새로운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LG CNS는 지난해 자체 개발해 선보인 지능형 전사적자원관리(ERP) 플랫폼 'EAP'와 같은 독자적인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미래전략사업부 산하에 '솔루션사업담당'을 신설했다.

LG CNS 관계자는 "올해 조직개편은 클라우드, IT 신기술 분야의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SK㈜ C&C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강화를 위해 기업 사업모델(BM)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전담하는 CEO 직속 조직인 'BM혁신추진단'을 새로 설치했다. 롯데정보통신도 올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10대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만큼 오는 3월 조직개편에서 이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IT시장조사업체 KGR의 김창훈 부사장은 "올해 IT서비스 시장이 불확실한 경기와 제조업 악화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그동안 투자를 미루던 기업들 사이에서 더이상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구축을 늦출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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