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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NGO, 인천터미널점 문 연 롯데에 “지역 상생안 마련하라”

시민단체 “신세계 내쫓은 롯데 지역 홀대”
롯데 “지역 상생·환원 방식 고심 중”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9-01-07 13:49 송고
인천평화복지연대는 7일 오전 10시30분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버스정류장 앞 출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터미널점의 새 주인이 된 롯데에 지역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2019.1.7/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7일 오전 10시30분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버스정류장 앞 출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터미널점의 새 주인이 된 롯데에 지역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2019.1.7/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인천터미널점의 새 주인이 된 롯데에 지역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롯데가 신세계를 내쫓고 새로 문을 여는 과정에서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지역을 홀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7일 오전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버스정류장 앞 출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인천터미널 신세계백화점이 롯데백화점으로 바뀌어 화려하게 오픈했지만, 지역 홀대가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며 "상생과 공헌이 시대의 화두이고 기업 경영의 중요한 지표인데 롯데는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은 지방공사 인천터미널과 협약을 통해 지난 1999년부터 매년 2억~3억가량 지역발전기금을 기탁해왔다"며 "신세계는 19년간 40억여 원 상당의 지역발전기금을 내놓고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고심한 반면, 롯데는 이번 터미널점 인수 과정에서 지역은 쏙 빼놓고 문을 열었다"고 했다.

또 "롯데는 지역법인화 추진 및 중소기업 제품 입점, 지역 소상공인 영업공간마련 등 지역상생 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일주일 내로 답변이 없을 시, 15일 시민사회단체간 방안을 수립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신세계와 오랜 법적 분쟁 끝에 지난 2017년 대법원으로부터 승소하면서 인천 터미널점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터미널점은 1997년 신세계가 인천시와 임대계약을 맺고 21년간 운영해왔다.

하지만 2012년 9월 롯데가 인천시로부터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면서 법적 분쟁이 시작돼 2017년 롯데로 그 운영권이 넘어가게 됐다. 롯데는 4일 터미널점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으나, 지역시민사회단체는 지역상생안을 수립하지 않은 채 문을 연 롯데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송도 쪽에 이미 지역법인이 마련돼 있어 터미널점에 별도의 지역법인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지 여부는 검토하겠다"며 "지역 상생 및 환원에 있어서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을 할 것인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aron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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