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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앞둔 손흥민의 맹활약, 마냥 웃지 못하는 토트넘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9-01-05 07:36 송고
토트넘의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영국 버켄헤드의 프레턴 파크에서 열린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2018-19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교체 아웃되면서 마우리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격려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토트넘의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영국 버켄헤드의 프레턴 파크에서 열린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2018-19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교체 아웃되면서 마우리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격려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손흥민(27‧토트넘)이 1골 2도움을 기록,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7골5도움)를 이어갔다. 그러나 손흥민의 계속되는 맹활약에 토트넘은 마냥 웃을 수 없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버켄헤드의 프레턴 파크에서 열린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2018-19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작성, 7-0 대승을 이끌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영국 리그 투(4부리그)에 속한 트랜미어를 상대로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위고 요리스, 토비 알더베이드, 무사 시소코 등 그동안 주전으로 나섰던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앞서 5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하지 않고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출전, 페르난도 요렌테,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2주 동안 6경기를 소화하는 힘든 일정이지만 손흥민은 좌우를 오가면서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자신의 장기인 빠른 드리블 돌파와 뒤 공간 침투, 양발을 가리지 않고 시도하는 슈팅 등으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분 페르난도 요렌테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첫 번째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세르지 오리에의 골을 만들면서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도움에만 머물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폭풍같은 질주를 선보인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일 카디프 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올 시즌 12번째 골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20일 아스널전 이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연일 손흥민의 활약이 계속되는 가운데 토트넘 심경은 복잡하다. 손흥민의 활약에 최근 토트넘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조만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팀을 떠나는 손흥민을 생각하면 마냥 웃을 수 없다.

손흥민은 9일 첼시와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를 치른 뒤 아시안컵이 열리는 UAE로 떠난다. 토트넘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지난해 여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을 치르면서 손흥민은 체력적인 어려움을 보였고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A매치 때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실력을 되찾아 토트넘의 최근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런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은 토트넘 입장에서 아쉽다. 계속해서 부상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손흥민의 빈 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토트넘이다. 영국 언론과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의 빈 자리를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다. 손흥민의 계속되는 활약에 토트넘의 생각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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