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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알릴레오' 첫 방송 "내비게이터 역할 할 것"

문정인 첫손님 "2차 북미 회담서 종전선언이 최상"
"北인권 문제는 비핵화 진전 후 순조롭게 풀릴 것"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19-01-05 01:56 송고
유시민의 알릴레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쳐.
유시민의 알릴레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쳐.
세간의 이목을 모았던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회가 5일 공개됐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첫 방송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 만나는 정책들 국가의 행정, 그 뒤에 있는 뿌리와 배경 핵심적 정보를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내비게이터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알릴레오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유 이사장은 최근 화제를 모으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유튜브 '홍카콜라'를 암시하며 "항간에는 보수 유튜브와 알릴레오가 경쟁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저희는 사실을 토대로 합리적으로 추론한, 그래서 시민들의 지혜로워지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는 팟캐스트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알릴레오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첫 손님으로 출연해 남북·북미 관계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 특보는 이날 방송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가서 (남북미가 함께) 종전선을 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하는 게 아주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또는 2월이라고 했고, 많은 미국 관료들이 몽골과 베트남 등에 가서 현지조사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특보는 또 '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인권 이야기는 안하느냐'는 질문에 "신뢰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인권문제를 거론하면 북한은 이를 내정간섭이자 체제위협으로 본다"며 "우선 제일 어려운 핵문제를 해결하면서 신뢰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인권문제를 얘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제일 원하는 것은 미국과의 외교관계 정상화인데 그걸 위해서는 미 상원의 3분의 2 이상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며 "인권문제를 다루지 않고 비준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북한도 알고 있기 때문에 핵문제만 진전이 있게되면 인권문제는 순조롭게 풀릴 수 있다"고 장담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쳐.
유시민의 알릴레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지난해 중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참모들의 반대'와 '답방 선물'이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지난해 9월19일 옥류관에서 오찬을 하며 직접 확인했다"며 "'평양 선언 마지막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들어갔는데 깜작 놀랄 일이다'라고 말했더니 북 관계자가 '참모들 모두가 말렸는데 김 위원장이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제1목표가 UN의 제재에 남북관계는 예외로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남북간 교류협력 활성화일텐데,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하면 그런 선물을 갖고 돌아가야한다"며 "지금 제재 구조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우리가 줄 수 있는 것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현재 북미 관계의 진전이 더딘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해야만 제재를 완화해줄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이것을 동시에 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양쪽이 다 (원하는 것을 조금씩 양보) 해줘야 한다고 본다"며 "북한이 과감한 행동을 보여줘야하고 미국도 동시에 (제재를) 부분적으로 해제해주면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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