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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건강]혈관 좁아지는 고콜레스테롤혈증…방치하면 뇌경색

혈액속 LDL 콜레스테롤 원인…약물치료 필수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01-06 07:00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혈액 속에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발병한다.
혈액에 많은 'LDL 콜레스테롤'이 있으면 혈관 벽에 '플러그'(Plaque)라는 덩어리가 만들어진다. 이 덩어리는 산소를 함유한 혈액이 몸 전체를 원활히 흐리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의학적으로 혈액 속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밀리그램 퍼 데시리터(mg/dl) 이상이거나 치료제인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복용 중인 경우를 말한다.

이 질환을 방치하면 혈관에 지방이 쌓이고 결국엔 피의 흐름이 막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김우식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각종 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 발작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LDL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며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동맥경화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내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두꺼워져 혈액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거나 막히는 증상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240mg/dl를 넘지 않는 게 좋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mg/dl인 사람이 그 수치가 260mg/dl이면 각종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배로 높아진다. 동맥경화증을 방치하면 혈관이 좁아지고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뇌경색이 발병할 수 있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은 30~40대는 남성이, 50대 이후는 여성환자가 많다"며 "약물치료를 받고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바꿔야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을 줄인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건강검진자 중 고콜레스테롤혈증 의심자는 2015년 기준 530만명에 달하지만, 그중 51.6%(273만명)는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았다.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은 반드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질병 조절률이 81%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최동훈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콩기름과 참기름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 조리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며 "다만 식물성 기름은 오래되면 포화지방산으로 변해 음식은 신선할 때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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