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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협회 "2020 도쿄올림픽 단일팀, 피해 없는 범위에서 추진"(종합)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1-04 17:39 송고
장우진(왼쪽)과 차효심은 지난해 12월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혼합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장우진(왼쪽)과 차효심은 지난해 12월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혼합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탁구협회가 2020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문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선수들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탁구협회는 4일 오후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도쿄올림픽 탁구 단일팀 구성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의는 지난달 14일 제2차 남북 체육분과회담 당시 남북이 도쿄 올림픽 때 일부 종목의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남측 수석대표로 참가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큰 틀에서 단일팀을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하는 종목들을 이야기 나눴다. (종목을) 대한체육회나 문체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단체가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대한체육회에서 의견을 물었고 탁구협회는 이날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단일팀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의를 마친 뒤 탁구협회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 없는 범위 내에서 단일팀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탁구 단일팀은 생소하지는 않다.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과 7월 코리아오픈, 12월 그랜드파이널스에서 단일팀이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국가 별 쿼터가 배정되어 있는 올림픽은 다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국가 당 3장의 쿼터를 배분한다. 탁구협회는 우리 쪽과 북측이 각 3장을 받는 것은 문제 없지만 남북 합쳐 3장이 된다면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 쿼터가 축소된다면 선수들이 피해를 입는다. 이와 같은 경우 단일팀을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탁구협회는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주 중으로 대한체육회에 의견을 회신할 계획이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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