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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에 '담배빵' 놓고 빨래까지 시킨 20대 검거

피해자 명의 휴대폰으로 소액결제…500만원 빼앗아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2019-01-04 11:11 송고
광주 북부경찰서 로고/뉴스1© News1
광주 북부경찰서 로고/뉴스1© News1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으며 돈을 빼앗은 혐의로 10대와 20대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4일 지적장애인을 쇠파이프 등으로 때리고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상해·공갈 등)로 정모씨(22)와 엄모씨(2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모군(19) 등 10대 남녀 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 지난해 9월초부터 10월말까지 광주 북구 청풍동 무등산 주변에서 A씨(23.지적장애 5급)를 쇠파이프와 케이블 등의 흉기로 폭행하고 팔과 다리 등 100여곳 이상에 담뱃불로 상처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A씨 명의로 휴대폰 4대를 개설, 소액결제 등의 방법으로 500만원 상당의 금액을 빼앗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에게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겠다"며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던 자신의 원룸으로 데려와 감금한 뒤 청소와 빨래 등 집안일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원룸에서 도망갈 수 있었으나 정씨의 협박이 두려워 행동에 옮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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