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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이해 발언' 해명…"천안함·연평도 北 도발"

"北 책임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 없다"
"일부 우리가 이해하며 미래를 위해 나가야" 발언 논란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9-01-03 13:57 송고
정경두 국방부장관. © News1 오대일 기자

국방부는 3일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도발 사건과 관련한 정경두 장관의 최근 방송에서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명백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입장을 냈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에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북한이 책임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방부는 "장관이 언급한 내용의 핵심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들께 이해를 당부드린다는 것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시 희생된 전우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정 장관의 발언은 지난 1일 KBS 신년기획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에 출연해 시민 패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 시민은 보수 정치권의 견해를 소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한 사과가 필요한지에 대한 정 장관의 생각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정 장관은 "과거사에 대해 사과를 해야되는 게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남북관계는 미래를 보면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비핵화를 달성하고 항구적인 평화 정착이 중요하다"며 "우리도 (사과를)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잘 될 수 있는 차원에서 일부 우리가 이해를 하면서 미래를 위해 나가야 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러 생각이 공존하는데 민감한 부분이고 그렇지만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당시 정 장관의 답변에 대해 "크게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평화로 가면서 추구하는게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를 보면서 그런 틀 속에서 함께 풀어나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이날 정 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잇달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상현 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을 이해하자는 발언은 훌륭하지 못한 지휘관이라도 감히 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의 국방장관인지, 인권과 민주주의를 입에 달고 살면서도 북한 정권의 악행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하는 주사파 운동권 집권 세력의 장관인지 분명히 하라"고 비판했다.


dhspeop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