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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시민 '알릴레오'로 보수 아성 유튜브 흔들 수있을까

보수에 비해 지지부진한 민주당 유튜브…유시민 반사이익 '기대'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19-01-03 06:30 송고 | 2019-01-03 09:26 최종수정
© News1 안은나 기자
© News1 안은나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개시가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눈길이 끌린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이사장은 전날(2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개시를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사실에 의거해 합리적 추론으로 삶과 정책의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 이사장은 사회의 다양한 정책현안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취지에서 방송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유 이사장의 '유튜브 정치' 뛰어들기로 여권 일각에선 보수 진영의 우세 판도를 뒤흔들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보수 '아성'인 유튜브에서 민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로 반짝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흘러 나온다.
민주당도 보수 유튜버들의 '유튜브 점령'과 세 확장을 막고자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을 개설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구독자가 2만5000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TV홍카콜라' 구독자 17만7000여명이 비하면 한참을 밑도는 수치다. 홍 전 대표의 유튜브는 개설한 지 2주를 갓 넘겼다.

민주당은 초기보다 더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고, 정청래 전 의원과 같은 여권 지지자에게 친숙하고 인기있는 정치인을 출연시키며 세 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유튜브 정치에서 야권에게 밀리고 있자 민주당 의원들도 유튜브에 뛰어들었다. 사립 유치원 비리 의혹 문제를 터트려 인기를 끌고 있는 박용진 의원도 '박용진 TV'를 개설했고, 정청래 전 의원도 '정청래 TV'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구독자 수는 각각 5만2000여명과 4만8000여명으로 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문수TV'(14만여명),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이언주 TV'(6만70000여명)에 비해 적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입장으로선 대중의 인지도가 높고 화제성이 있는 유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에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실제로도 민주당은 반사이익을 얻고자 '씀' 채널의 개편도 구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외부 전문가를 출연진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포함해 유튜브 채널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열어놓고 고민 중이다.

또한 '씀' 운영 및 관리를 해 온 당 홍보위원회를 전략국과 통합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본격적으로 당의 사업 등 홍보 활동 강화를 고심해보겠다는 전략이다.

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유 이사장의 유튜브 개시로 당의 유튜브 채널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면이 없지 않다"며 "다양한 시도로 유튜브 활성화 등 당 사업의 홍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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