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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파트 폭발 35시간만에 11개월 남아 '생환'

구조대원 울음소리 듣고 즉시 구조작업 실시
아기 어머니는 생존…현재까지 최소 7명 사망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1-02 08:50 송고
폭발 사고로 붕괴된 러시아 마그니토고르스크시 소재 아파트에서 사고 35시간만에 11개월짜리 남아가 구조됐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폭발 사고로 붕괴된 러시아 마그니토고르스크시 소재 아파트에서 사고 35시간만에 11개월짜리 남아가 구조됐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스 폭발로 붕괴된 러시아 마그니토고르스크시 소재 고층 아파트의 잔해 속에서 사고 35시간만에 11개월짜리 남자아기가 무사히 구출됐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구조당국은 이날 영상을 통해 분홍색 양말을 신고 있는 남자아기가 폭발 잔해물 속에서 구조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 아기는 영하 17도를 넘나드는 추위 속에서 심각한 저온화상과 머리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아기는 여러 겹의 이불을 덮어쓴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한다. 아기의 어머니는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이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즉시 대규모 구조 작업을 시작했지만 폭발 잔해물이 불안정한 상태에 있어 위험을 무릅써야 했다고 전했다.

마그니토고르스크에서는 이번 사고로 10층짜리 건물 48채가 손상됐으며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사망하고 36명이 실종됐다.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 러시아 연방 보건부장관은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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